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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꿈 길잡이 고정욱 작가의 빅보이 [책담 (한솔수북)]

오래간만에 양장본의 책을 읽어 본다. 요즘 책들은 보통 가볍게 하기 위해 얇은 표지를 쓰는데

양장본으로 된 고정욱 작가님의 빅보이는 표지부터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고정욱 작가님의 책은 주로 동화로 접했었다. 그러다 청소년문고에 비치돼있는 반가운 고정욱

작가님의 이름을 보고 고민 없이 뽑아 읽게된 책 빅보이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현준이라는 중3 남학생이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학원을 열심히 다니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좋아하는 축구와 야구를 엄마 몰래 친구들과 짬짬이 하고 있다.

현준이는 어른이 되면 삼성전자에 취직해 돈을 많이 버는게 꿈인 학생이다.  

요즘 아이들의 꿈이 건물주인거랑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엄마의 강압으로 현준이는 김청강작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변해간다.  멘토 김청강작가로 인해 현준이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며

스포츠 스카우터라는 진정한 꿈을 찾는다.

 

 

인문학 공부라던가 글쓰기는 지적 깊이를 쌓는 도구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느낀 건 인문학이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같은 사물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단순히 청소년들에게 진로와 꿈을 스스로 고민해 보고 개척할 수 있는 길잡이 같은

책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성인인 내가 읽었을 때도 큰 자극이 되는 책이었다.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다.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 스티브 잡스 -

 

고정욱 작가님의 말 중 

[진정한 꿈은 동사이다.]라고 쓰셨다. 직업은 꿈이 아니고 꿈은 동사이기 때문에 무엇이 되어 어떤 일을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제 아이들에게 [무엇이 될 건지] 라고 질문하지 말고, [어떤 사람이 될 건지] 라고

질문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